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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글

힐링마을 2017. 11. 20. 07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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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이 그리우면
습관처럼, 그대 편지를 읽는다.
-미운 사람-
어느새 글썽, 눈물 고이고
-그래도 보고 싶은 사람-
되돌아갈 수 없는 세월 위에서
동동, 발 구르고 있다.
 
봄볕보다 더 따스한
사연들 흐믓
미소 지으며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오른다
죽음도 빤히 알고 가는
연어 때처럼.
 
그래, 네 고운 마음 아직
한 발짝도 나는 보내지 못했기에, 반짝
창 가 햇살에도
푸드덕, 놀라고
 
꿈이었구나 , 그대
미소 지으며 다시 오는 길
후드득, 복사 꽃비 흩뿌리는데
아! 봄밤에 문득 깨어나니
치 떨리는 꿈이었구나
 
찡긋-
눈빛만 보내도
온통 네게로 다 가 버려
빈 껍질 안고 사는
미처 잎도 없이 찾아오는
봄꽃이었구나
내 마음.
 
- 배찬희, '꿈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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