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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글

단풍 너를 잊으리

힐링마을 2021. 8. 16. 20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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접착제같이
따라붙은 인연으로
그 많은 언어
그 숱한 영육을 나눈
사랑인들 어쩌랴
 
무심코 할퀸 상처가
전이 강한 암세포가 되었으니
도려 내어야만 치유되는
 
윤회
 
그렇다
아플 만큼 충분히 아파야
털고 일어 설 수 있는 독감같이
제 몸 스스로 붉혀
타 버려야
다시 올 사랑이다
 
다 못한 변명 남았다면
붉을 만큼 붉어진 후
익어 터져서
저 할 말 다하고야 마는
 
석류알 같이
옷 다 벗어던지고
애증마저 다 태우고 나면
거칠 것 무엇이랴
 
그때는
너를 잊으리다.
 
- 안수동, '단풍~너를 잊으리라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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