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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글

인생의 길 위로

힐링마을 2023. 6. 13. 16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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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퍽이는 인생의 길 위로
또다시 비가 내린다
그 비 하늘의 꽃불 되어
사랑의 홀씨 되었나
바람과 이슬과 햇볕을 받고
흔들리는 청춘처럼
흩뿌리며 노래하고 싶다
 
웬 휘청 임인가
하시도 태연한 척
그러나 난 별수 없이
당신 앞에선
서리 맞고 서있는
한 떨기 이름 없는
설운 꽃인 것을
 
늘 푸르른 바다는 말없이
거센 파도만 일렁인다
아, 온 육신 내맡기고
어디로든 둥둥 떠 흘러
바람 이는 곳으로
오늘도 가고 싶어라
 
- 김윤진, '인생의 길 위로'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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