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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글

즐거운 편지

힐링마을 2021. 7. 1. 09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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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그대를 생각함은 
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 
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 

언제가 그대가 
한없이 괴로움 속에 헤매일 때 
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.​



​진실로 진실로 
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 
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 
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. 

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. 
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. 

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. 
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 
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.


 [황동규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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